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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의병 (2)

기사승인 2020.07.20  10: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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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군이 경상도를 초토화하자 자기 고향을 지키기 위해 의병들이 일어났다. 곽재우가 의령에서, 정인홍이 합천, 김면은 고령, 권응수가 영천에서 의병을 일으켰다.

# 홍의장군 곽재우

가장 먼저 나선 이는 의령의 곽재우이다. 그는 4월22일에 거병했다.
(6월1일 ‘의병의 날’은 4월22일을 양력으로 환산한 것이다.)

곽재우는 황해도 관찰사 곽월의 아들로, 외가인 의령에서 태어나서 조식의 외손녀와 혼인하였다. 그는 제법 부자였는데 자신의 재산을 처분하여 장사 심대승 등 50여 명을 모았다. 이러자 전쟁 초기 흩어졌던 패잔병들도 합세해 무려 천여 명에 이르렀다.

곽재우는 홍의장군이라 일컫고 앞장서서 적진을 드나들었는데, 의령 거름강(岐江)등에서 지형지물을 이용한 유격전을 주로 펼쳤다. 왜군과 정면으로 맞서기에는 역부족인 점을 보강한 전술이었다.

곽재우의 가장 빛나는 승전은 정암진(鼎岩津)전투였다. 안코쿠지(安国寺恵瓊)가 이끄는 6군 고바야카와 휘하의 별동부대 2천 명이 삼가, 남원을 거쳐 전주로 들어가기 위해 의령에 도착했다.

안코쿠지는 선봉대를 보내 정암진 도하 지점에 나무 푯말을 꽂아두었다. 이러자 곽재우는 밤중에 나무 푯말을 늪지대로 옮겨 놓고 군사들을 매복시켰다. 날이 밝자 도하를 시작한 왜군 선봉대는 늪지대로 잘못 들어가서 허둥댔고, 매복한 의병이 기습공격을 하자 왜군 주력군도 패하고 말았다. 이후 곽재우는 왜군을 현풍과 창녕 사이에서 잇따라 물리치니 왜적이 주둔지에서 철수하여 도망하였다. 그리하여 백성들이 편안히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되었다.


# 합천의 정인홍

남명 조식의 수제자인 전 장령 정인홍이 합천에서 의병을 일으켰다. 선봉장인 전 첨사 손인갑은 무용(武勇)이 절륜했다. 손인갑은 무계(茂溪)에 주둔한 왜적을 공격하고 돌아왔다. 이후 손입갑은 초계에 주둔하고 있으면서 왜적이 상류(上流)에서 재물을 노략질한다는 소식을 듣고 배를 타고 강으로 내려가 배 10여 척을 빼앗고 왜적을 많이 죽였다. 그런데 적선 한 척이 도망치자 손인갑은 강으로 달려 들어가 추격하다가 타고 있던 말이 모래 구덩이에 빠져 죽었다. 그는 싸움이 있을 때마다 앞장서다가 죽은 것이다. (선조수정실록 1592년 6월 1일)


# 고령의 김면

고령의 전 좌랑 김면도 집안 하인 7백 명을 거느리고 창의하였다. 이러자 곽준ㆍ문위ㆍ윤경남ㆍ박성 등이 합세하여 4, 5일 동안에 2천여 명이 모였다. 김면은 지례에서 거창에 침범한 왜군을 격퇴시켰다. (선조수정실록 1592년 7월 1일)

이후 김면은 거창에 머무르면서 지례ㆍ금산의 길을 막고, 성주에 주둔한 정인홍은 고령ㆍ합천의 길에 버티고, 곽재우는 의령에 진을 치고 함안ㆍ창녕의 강을 건너오는 적병을 막아 경상우도가 편안할 수 있었다.


# 권응수, 영천성을 탈환하다.

경상좌도에서는 별장 권응수가 의병을 일으켰다. 경상좌수사 박홍의 막하에 있던 그는 고향 영천으로 돌아가 의병 활동을 하다가 경상좌병사 박진 휘하에 들어갔다. 7월 하순에 권응수는 연합의병장이 되어 정대임·정세아·조성·신해가 이끄는 의병 4천 명과 함께 영천성을 공격했다. 1천 명이 주둔한 왜군은 성문을 닫고 나오지 않았다. 권응수는 성문을 깨뜨리고 화공(火攻)으로 왜적을 죽이니 수백 명이 죽고 탈출한 자는 겨우 수십 명이었다. 이러자 경상좌도의 여러 고을이 안전하게 되었다. (선조수정실록 1592년 8월 1일)

김세곤 segon53 @hanmail.net

<저작권자 © 호남미래포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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